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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문과 학생이 알려주는 러시아인의 특징
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제가 만난 러시아인 들을 토대로 그들은 어떤 성격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한국과 러시아는 확실히 “문화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언어”에서도 문화차이가 보여지고, “표정” 이나 “행동”에서도 드러납니다.
1. 러시아인 들은 웃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러시아인에 비하면 약간 가식적인 것 같아요. 별 거 아닌데도 웃고, 상대방이 기분 나쁜 말 해도 최대한 좋게 넘어가려고 하잖아요. 그리고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미소 짓는 걸 굉장히 요구 받죠. 은행 업무 라던지, 햄버거 가게 캐셔 라던지, 사람 대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그런 고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러시아 사람들은 웃지 않아요. 재밌는 이야기가 아니면 딱히 웃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쉽게 웃는 사람이 가볍고 쉬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제 러시아 친구가 왔었는데요, 제가 너무 하루 종일 웃고 있으니까 제가 신기 했나 봐요. 러시아에서는 그렇게 별거 아닌 걸로 막 웃으면 멍청하다고 생각한대요. 러시아 사람들이 웃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나쁜 건 아니에요. 도와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도와주고, 필요한 걸 이야기하면 다 갖다 줘요. 러시아 인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냉정한 사람들은 아니랍니다.
2. 러시아인 들은 여유롭다
한국 사람들의 «빨리빨리» 에 비교했을 때에는, 정말로 여유로워요. 러시아에 여행을 갔을 때, 여권 검사하잖아요. 줄이 그렇게 길지도 않았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반면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줄이 엄청나게 길어도 정말 빠르게 끝나거든요.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러시아 식당에서도 사람들은 정말 여유로워요. 밥을 다 먹어도 20분 정도 더 앉아있다가 나가고요. 급하게 움직이지 않아요. 그리고 계산을 할 때에는 계산대에 가서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손을 들으면 종업원 들이 와요. 그럼 결제해주시는 거에요. 근데 굉장히 느리게 오시거든요. 아마도 이게 러시아 인들은 밥을 다 먹고도 좀 앉아 있다 가기 때문에 그렇게 천천히 오시는 것 같아요. 저는 러시아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 밥 먹고 빨리 다른 데에 가서 뭐도 보고, 또 다른 데도 가고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친구는 밥 먹고 나서, 여기 좀 앉아 있다 가자, 해서 20분정도 얘기하고 나가고 그랬어요.
3. 러시아인 들은 정말 많이 걷는다
러시아의 문화는 гулять 굴랴찌로 표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많이 걸어 다녀요. 러시아 사람들은 데이트할 때도 그냥 걸어 다닌 데요. 신기하죠? 러시아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친구랑 정말 많이 걸었어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막 걸어 다니는 거에요. 빙빙 돌면서 이야기 하고. 근데 저는 카페에 앉아서 얘기하거나 어디 실내에서 가만히 있는 게 더 편했거든요. 그래서 다리가 안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이건 러시아에서 일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충격적이었어요. 과장을 조금 보태면 저는 그 친구랑 놀 때 살면서 가장 많이 걸어 다닌 것 같아요.
4. 러시아인 들은 관용적이다 (?)
한국이랑 러시아랑 문화가 좀 다른 게, 러시아인 들은 범죄자에 좀 유한 편인 것 같아요. 러시아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거나, 폭력 사건에 휘둘렸다고 해도 그렇게 개의치 않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누가 무슨 잘못을 하면 자숙을 하고, 대중이 용서해주면 다시 복귀하고 그런 시스템이 있잖아요.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그런 게 별로 없어요. 그리고 한국 네이버에는 «19금» 이라고 해서, 성인인증을 해야 만 볼 수 있는 키워드들이 있잖아요. 러시아 네이버 얀덱스 яндекс 에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러시아 욕을 좀 공부하느라고 여러 비속어와 욕설을 검색해봤는데, 한 번도 성인 인증하라는 얘기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러시아어에 욕이 정말 많아요. 제 어떤 친구는 러시아어는 욕을 빼면 말 할 거리가 없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러시아 드라마, 영화에는 성관계 장면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가감 없이 나오더라고요. 뮤직비디오에도 19금 딱지 붙지 않고 그냥 나와요. 저는 그런 게 좀 충격적이어서, 문화 차이라고 느꼈어요.
오늘은 한국과 러시아인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해봤어요. 은근 재밌지 않나요? 한국인과 러시아인의 차이점 콘텐츠가 저는 재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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