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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대학생이 된 후 달라진 것들"을 주제로 얘기해보려고 해요! 2년 전까지만 해도, 기숙사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던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 운전면허도 따고, 술도 먹는 대학생이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어른이라고 체감하는 순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오늘은 성균관대생으로서 대학생이 된 후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얘기해볼게요!

 

1. 느슨해진 인간 관계

 

 

초, 중, 고등학생 때는 친해지고 싶지 않아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또 같은 동네에서 지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위기가 있었죠. 근데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확실히 인간 관계가 넓어지고, 느슨해지더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제가 노력하지 않으면 친구를 사귈 수 없어요. "인싸" "아싸" 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닌 것 같아요. 대학에서는 원한다면 "아싸"로 지낼 수 있어요. 혼자 수업 듣고, 아무랑도 어울리지 않고 다닐 수 있어요.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그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시간을 따로 내야 하고 약속을 잡아야 해요. 같이 어울리다보면 친해지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지 못해요. 왜냐하면 각자 듣는 수업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보통은 같은 과에서 친한 친구가 있고, 그 친구랑 시간표를 같이 짜서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저는 시간표는 보통 혼자 짜고, 강의에 가서 친구를 사귀는 편이에요. 강의에서 처음 만난 친구와 정말 친해질 수도 있지만, 그 이후로 따로 약속을 잡지 않으면 멀어져요. 그래서 대학생 때는 인간관계가 정말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내가 원하지 않는 인연은 쉽게 놓아줄 수 있고, 인연을 원한다면 시간을 내서 어울리면 돼요. 

 

2. 열린 지갑과 사라지는 돈

 

 

대학생이 되면서 제 "체크카드"가 생겼어요. 고등학생 때는 부모님에게 카드를 받아서 한 달에 일정량만큼만 사용했었는데요. 대학생이 되면서 제 카드가 생겼고, 그 카드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살 수 있어졌어요. 그 전에는 이모티콘도 살 수 없을만큼 저만의 경제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너무 좋았어요. 어쨌든 제 카드가 생기고 제가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돈을 관리하다 보니까, 대학교 1학년이었던 작년에는 돈이 마구마구 빠져나가더라고요. 돈을 어떻게 해서 모으면, 아이패드 사고, 또 모으면 에어팟 사서 0원이 되는 그런 생활이었어요. 술 약속을 자주 잡으면 하루에 3만원씩 나가는 건 일도 아니더라고요. 또 졸리다고 학교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사면 하루에 5천원씩은 나가요. 그러다보니까 돈이 정말 탈탈 털렸어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을 보면 방학마다 여행가고, 쇼핑가고 하는 모습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나도 해외 여행 가고싶다.. 하는 마음에 여행에 돈을 쓰기도 했어요. 그리고 대학교 수업에 필요한 교재도 비싸요. 제가 올해 회계원리 책을 사느라 3만원을 썼는데요. 원가는 3만9천원 정도였어요. 중고로 책을 3만원에 살 정도면 정말 비싼 거죠. 그런데 한 학기에 듣는 수업이 7개 정도 되니까요. 교재가 없는 수업이라면 몰라도, 교재가 있다면 조금 부담스럽죠. 다행히 제가 작년에 "부자언니 유수진" 님을 알게 되고, "부자언니 부자특강" 책을 읽으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책을 통해서 배웠고요. 그리고는 적금 예금을 통해서 돈을 계속 모으고 있어요. 제가 작년에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 아직도 통장 잔고는 0이 되기를 반복했을 것 같아요. 대학생이 되면 경제권이 생기고, 그 돈을 마구마구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이 있어요. 하지만 돈을 모으기가 굉장히 어렵고, 큰 마음을 먹고 목표를 잡아야 돈이 나가는 걸 방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정신없이 놀다보면 돈은 쉽게 없어지더라고요

 

3. 스펙 쌓기와 취업의 늪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스펙 쌓기에 바빠요. 중국어 공부, 일본어 공부, 토익 공부, 토플 시험, 공무원 시험 준비, cpa 준비, 로스쿨 준비, 대외활동, 경영학회, 마케팅학회 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어요. 요즘 청년 취업이 힘들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지 다들 스펙을 미친듯이 쌓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생각해보면 유튜브하고 있고, 블로그도 하고,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거든요. 남들이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살 길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생 때는 나중에 뭐로 먹고 살지 생각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사기업 취업설명회나 창업 강연 등 관심 가는 분야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뭐든 참여하는 편이에요. 아직 2학년이라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학회에서 하루 종일 밤 새서 피피티 만들고, 토플 시험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좀 현타가 오기도 해요. "나는 뭐하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저 스스로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독여요.

이런 변화가 있었답니다. 고등학생 때 워낙 힘들어서 그런지 대학생인 지금은 자유롭고 홀가분해요.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단 1도 없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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