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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10월 5일인데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10월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학종을 지원한 고3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제가 제 작년 이 시간에 굉장히 해이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 시점에 수시를 지원한 고3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의 경험을 나눌게요.

 

저는 9월에 수시원서를 6곳에 넣었어요. 서울대, 연대, 고대, 성균관대, 서강대, 외대에 넣었고 다 학생부종합전형이었죠. (연대는 특기자전형이었어요)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교는 고대 하나 밖에 없었어요. 고3 9월까지는 수능 공부를 열심히 했었고, 고대 최저도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맞췄어요. (4과목 합 6) 그런데 10월이 되면서, "면접"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연세대학교 면접이 수능을 보기 전 11월 4일에 있었어요. 그래서 연대 면접(영어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매일 시간을 내서 스터디를 했어요. 그러면서 원래 하던 수능 공부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죠. 그리고 이 시기에 저는 책을 엄청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수능 공부를 갑자기 설렁설렁 하게 되었고, 도서관에 가서 맨날 책을 한 권씩 집어 와서 자습시간에 읽었어요. 면접 준비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수능공부를 설렁설렁하다가, 저는 수능을 보고 나왔어요. 수능을 보고 나와 집에 가는 길, 서울대 연대 그리고 서강대였나? 합격자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세 군데에 다 떨어진거에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당연히 붙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수능 공부도 안했는데.. 절망적이었어요. 게다가 수능을 보고 나오니, 고대 최저는 못 맞춘것 같다는 생각이 (확신이) 들었거든요. 남은 대학교는 성균관대와 외대인데. 외대는 연대랑 날짜가 겹쳐서 면접을 안갔단 말이에요. 그럼 남는 것은 성균관대였어요. 과연 나는 3군데 대학에 다 떨어졌는데, 성균관대에는 붙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면접 준비를 하면서 10월을 보냈건만, 면접을 보고 떨어졌어요. 그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12월 초반이 되어서, 성균관대에서 합격발표를 했고 저는 운이 좋게도 최초합격을 했어요. 이 때 엄청 울었어요. 떨어졌을 줄 알았는데 붙어서 놀랐거든요. 원래 서울대, 연대, 고대 다 붙을 거라고 생각하던 자신만만한 저였는데 다 떨어지고 나니까 자신감이 바닥이 되었었어요.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10월에는 수능 공부를 원래 하던 몫의 2배로 늘려서, 더 열심히, 더 간절히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고대 수능 최저를 맞춰서 고대에 갔을 거에요. 제가 어제 고대에 친구를 보러 놀러갔다 왔는데요. 고대 정말 좋더라고요.. 성균관대와 비교가 안되게 시설이 좋아요. 

 

학종에 지원하신 고3 수시생분들은 저의 속쓰린 이야기를 참고하셔서 10월에는 꼭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수능 최저가 있는 수시를 지원하신 분들은 수능 공부를 절대 놓으시면 안돼요. 최저가 없더라도, 원래 수능 공부를 해오셨다면 계속 하셔야 해요. 수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수시로 100% 합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우리는 계속 해서 공부하고 대비해야 해요.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이 말을 믿어요. 고3 때는 믿지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마무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수능을 앞둔 이 시점이 가장 스퍼트를 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본인을 믿고 앞으로 달리다보면 수능 때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본인의 실력을 믿고, 공부를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고3일 때 옆자리에 앉은 친구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었어요. 서울대를 목표로 했었고, 항상 수능 공부를 하더라고요. 면접 준비는 정말 가끔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수능에 열중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수능을 보고 온 다음 날에도 또 수능 공부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왜 공부를 또 하냐고, 이제 끝난게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어요. 내년에 수능을 또 볼 수도 있는데, 지금부터 시작하면 자기가 제일 빠를 거라고요. 솔직히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수능 끝났으니 어른이다~하는 마음에 들떠서 놀러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친구는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계속 공부를 하는 거잖아요. 저는 그런 친구들이 정말 서울대를 가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여러분에게도 큰 충격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 성과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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