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조금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왔어요. 바로 <전공자가 알려주는 러시아어의 장점과 단점>인데요. 여러분, 러시아어를 공부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 것 같나요? 또 어떤 단점이 있을 것 같으세요? 오늘은 전공자의 시각에서 러시아어를 바라보고 장단점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러시아어의 장점

 

1. 글씨체가 예쁘다

 

저는 러시아어의 가장 큰 장점이 글씨체가 예쁜 것이라고 생각해요. 러시아어를 처음 배우실 때에는 어려운 알파벳때문에 골치를 앓으실 수도 있지만, 참고 배우시다 보면 "필기체"를 배우게 되거든요. 근데 그 필기체가 정말 예쁘고 고급스러워요.

러시아어알파벳

이게 그 필기체인데요. 대문자, 소문자 이렇게 나와있죠. 글씨가 정말 귀엽고 동글동글하지 않나요? 실제로 필기체를 쓰면 어떤 느낌인지 제가 필기한 공책을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어떤가요? 제가 아이패드에 러시아어로 막 글을 쓰고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막 쳐다보더라고요. 영어도 아니고, 프랑스어도 아닌 것 같고, 이건 무슨 말인가? 하는 얼굴로 쳐다보시는데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외계어같지만, 러시아어를 좀 배우고 나면 필기체의 매력에 퐁당 빠지실 거에요. 러시아어를 슥슥 써나갈 때 그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2. 러시아어를 쓰는 나라가 정~말 많다

 

 

 

 

 

 

러시아어를 쓰는 나라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러시아어를 할 줄 알면 우크라이나, 폴란드, 체코, 키르기스스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몰도바 등에서 온 사람들과도 소통을 할 수가 있어요.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런 동유럽 나라는 대부분 자신의 언어가 있지만, 러시아어와 비슷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이해하시더라고요. 제가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 유튜브를 제일 많이 봐주는 사람은 러시아 사람이에요. 그 다음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입니다. 또 적은 숫자이지만 폴란드, 터키, 독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몰도바에서도 제 영상을 보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있어요. 그걸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는데요. 제가 한국어로 유튜브를 했다면, 한국인만 봤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제 유튜브를 봐주더라고요. 저는 러시아인 친구들도 많지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친구도 있어요. 러시아 친구들이랑은 조금씩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러시아어를 하지 못했다면,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친구와 소통하기 어려웠을 거에요. 그래서 러시아어를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이럴 때 자주 드는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국기

같은 맥락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게 되면, 같은 슬라브어를 배우기가 쉬워요. 저는 심심할 때 우크라이나어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격체계, 격변화, 동사들이 소름끼치게 비슷해요. 러시아어를 아니까 우크라이나어를 금방 배울 수 있겠더라고요. 러시아어를 배우면 슬라브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이런 장점도 있어요. 또 여행 갈 나라가 많아지는 것도 장점이에요. 러시아만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에 가서도 어느 정도 말이 통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어요.

 

 

 

 

 

3. 희소성이 있다

 

러시아어는 제가 처음 배우기 시작했던 4년 전에도 희소했는데요. 아직도 희소한 편인 것 같아요. 우선 러시아어과가 있는 외고가 적고요. 러시아어과가 있는 대학교도 적어요. 불어, 독일어에 비하면 정말 적고, 뽑는 인원도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래서인지 러시아어를 잘하는 한국인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영어 잘하는 한국 사람은 거의 모두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그에 반해서 러시아어를 잘한다고 하면,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하고 부러워 하더라고요.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거나, 특별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러시아어를 배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러시아어의 단점

 

1. 어렵다

 

러시아어의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어렵다는 것이죠. 러시아어가 어려운 이유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인 것 같아요. 처음 보는 알파벳, 처음 듣는 발음, 게다가 배울 곳도 없죠. 러시아어 학원 / 인강이 다른 언어에 비해서 너무 적어서 배우는 분들 입장에서는 시작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시작할 때 어려울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문법은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따라서 운동동사, 상태동사, 6가지의 격, 형동사, 부동사 등 어려운 문법들을 거쳐가야 해요. 그런데 이걸 모두 혼자 하기에는 아무래도 힘이 들죠. 저는 그래서 러시아어를 배우려면 "전공자"가 되는 걸 추천드린다고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러시아어가 어렵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선생님과 함께 배운다면 재밌고 즐겁게 언어를 배울 수 있어요. 언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그 언어를 공부 할 때 기분이 좋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최대한 즐기면서 러시아어를 공부하시면 금방 어려운 부분도 넘어가고, 계속 쉬워질 거에요.

 

2. 배우는 사람이 적다

 

러시아어의 단점은 배우는 사람이 적다는 거에요. 한국에서 아무래도 수요가 적다보니까, 공급도 적더라고요. 러시아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도 많지 않고, 인강의 경우 토르플 2급 인강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요. 특히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사는 분들은 더욱 그런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더라고요. 러시아어 질문이 생겼을 때 물어볼 사람도 없고요. 한국에 러시아인이 많지 않다는 것도 단점인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런 단점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 같아요. 이런 단점은 러시아인과 펜팔을 하는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러시아어 3년 배운 그 시점부터 러시아 친구들을 사귀면서 실력을 계속 높였거든요. 그리고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하면서 러시아어를 공부했어요.

 

오늘은 이렇게 러시아어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러시아어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러시아어가 어렵다고 다들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러시아어 잘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런걸 보면 여러분도 분명 러시아어 천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우리 같이 러시아어 공부해요!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