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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제가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약 4개월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먼저 제 채널 소개를 간략하게 할게요.

 

저는 '노문과 학생 채리쉬 (корейская студентка чериш)'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러시아어로 말하기 때문에 제 채널의 주요 시청자는 1위 러시아인 2위 카자흐스탄인 3위 한국인, 우크라이나인입니다. 구독자는 현재 2750명, 총 조회수는 12만5000회 정도 됩니다. 주로 올리는 콘텐츠는 한국어와 러시아어의 차이, 문화 차이, 러시아 카자흐스탄 뮤직비디오 리액션입니다.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운영하면 좋은 점>

 

1. 구독자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른다

 

러시아어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많지 않아요. 그런데 러시아인은 한국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채널을 굉장히 좋아해주더라고요. 채널을 연지 2개월 반쯤 되었을 때 천명을 넘었고, 3개월 때 수익 창출 승인을 받았어요. 제가 만약 한국인을 대상으로 채널을 열었다면 이런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관심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 유튜브는 이미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경쟁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반면 러시아 유튜브 시장은 굉장이 크고,  노출이 잘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구독자도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제 채널 구독자 수가 엄청 높은 건 아니지만, 단기간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한국어로 유튜브를 하는 외국인들도 많잖아요. 영국남자, 소련여자, 데이브, 그리고 또 엄청 많아요. 그 분들이 한국인 입장에서 신선하고 재밌듯이, 러시아인들은 러시아어에 대해 얘기하는 외국인들의 채널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2. 채널 시청 국가가 다양하다.

 

제가 한국어로 채널을 운영했다면, 오로지 한국인만 제 채널을 보겠죠. 왜냐하면 한국어로 유튜브를 이해할 정도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한국 사람 뿐이잖아요. 간혹가다 외국인도 있겠지만, 그 외국인이 저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을 지는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러시아어로 채널을 운영하게 되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벨로루시, 폴란드 등에서도 제 채널을 봐주세요.

 

이건 제 채널의 조회수 통계인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많은 나라에서 제 채널을 봐주세요. 특히 '독일'에서는 누가 봐주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러시아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해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독일로 이민 간 러시아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국가에서 봐주시기 때문에 좋은 점은, 제가 여러가지 영상을 채널로 다룰 수 있다는 거에요. 우크라이나에 관련된 콘텐츠, 카자흐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에 관련된 콘텐츠를 올릴 수도 있고요. 또 제 구독자가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도 좋아요. 굉장히 다양한 민족성을 가진 사람들이 저를 구독해주고 있는데요. 제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해서, 이런 점도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거든요.

 

3. 구독자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많이 달아준다.

 

러시아어로 채널을 운영했을 때 확실히 한국어로 했을 때보다 좋아요와 댓글이 많이 달려요. 러시아인들은 굉장히 반응성이 높은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영상을 올렸을 때, 피드백도 많이 주고 댓글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 하고 서로 토론을 하기도 해요. 제가 제 채널에 '명덕외고에 대한 모든 것'이런 비슷한 제목으로 한국어 영상을 한 개 올렸었어요. 그런데 그 영상은 조회수는 다른 영상과 비슷하게 굉장히 높은데, 좋아요와 댓글이 굉장히 적어요.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운영하면 나쁜 점>

 

1. 한국어로 유튜브 운영했을 때보다 수익이 적다

 

cpm이라는 것이 있어요. 제가 알아보기로는 1000번 광고를 보여줬을 때 얼만 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냐는 것이 cpm 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높을 수록 수익이 많아져요. 그런데 러시아는 한국의 cpm보다 낮아요. 얼마인지 정확히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한국보다 낮기 때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한국어 채널을 운영했을 때보다 적어요. 저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모든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달고 있어요.

 

2. 소통이 안될 때가 있다

 

제가 러시아어를 4년 6개월 배웠기는 하지만 러시아 원어민을 따라갈 수는 없어요. 가끔 댓글을 엄청 길게 써주신다거나, 자신의 의견을 상세하게 써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걸 알아듣는데 좀 오래걸려요. 사전 찾아가면서 해석해야 하고, 또 러시아인의 은유? 돌려서 말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다 알아듣지 못해요. 그리고 가끔 러시아어로 악플이 달릴 때도 있는데요. 그 악플을 해석하기 위해서 검색을 해야 하는 사실도 좀 짜증나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은 악플이 달리면, 그게 악플인지 아닌지 금방 파악이 되는 것 같아요. 읽었을 때 뉘앙스가 좀 이상하면 악플이더라고요. 

이런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어로 채널을 운영했을 때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계속 하고 있어요. 저는 한국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구독자와 소통하고 함께 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그럼 오늘은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했을 때 좋은점과 나쁜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알게 된 점을 탈탈 털어서 말씀드렸으니, 공감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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