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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러시아 혁명을 다루는 책과 영화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러시아 혁명에 대해 들어보셨을 거에요. 어떤 혁명인지는 몰라도,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사회주의 실험을 했고, 러시아가 공산주의 국가였다는 사실은 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러시아의 사회주의 역사에 대해 잘 보여줄 수 있는 책과 영화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봤던 영화와 책을 위주로 알려드릴게요.

 

1. 책 막심 고리키 - 어머니

 

제가 최근에 읽었던 책인데요. 읽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또 너무 재밌었어요. 러시아 혁명에 가담하게 된 아들과 그를 지켜보는 어머니가 중심이 되어 사건이 전개되는데요. 어머니는 40대라고 나오는데, 소설에서는 할머니라고 묘사돼요. 당시 러시아의 평균 나이가 낮았기 때문도 있지만, 어머니는 죽은 남편에게 자주 구타를 당했대요. 그래서 온 몸에 상처와 얼굴에도 흉터가 있어요. 글자를 모르는 어머니가, 혁명을 접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 그리고 혁명이 일어날 당시 노동자들이 어떻게 살았고, 혁명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줘요. 특히 신기했던 점은, 러시아 젊은 여성들도 혁명에 많이 가담했다는 거에요. 소설 속에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동시대 한국 여성들의 인권을 생각했을 때, 러시아 여성들이 리더가 되어 나머지를 이끈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기했어요. 러시아 혁명을 다룬 문학 책을 읽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되게 재밌었어요.

 

2. 영화, 책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닥터 지바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는 책과 영화로 나왔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 러시아어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영화를 봤고, 책은 너무 두꺼워서 못 읽었는데요. 다음 달에 러시아어문학 수업 때 읽어야 하기 때문에, 곧 읽게 될 것 같아요. 러시아 혁명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책이 바로 닥터 지바고입니다. 저는 이 영화가 좀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러시아 역사에 이런 면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를 본 후에는 러시아 혁명 시인에 대해 조사하는 소모임을 만들었는데요. 혁명이 일어나는 속에서 일반 시민들의 삶은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노벨 문학상을 받을 뻔 했는데요. 그에게 상을 주려고 했으나, 그가 거부했어요. 

 

3. 책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세컨드 핸드 타임

 

 

이 책은 러시아 문학에 대한 책, 영화를 2편 정도 본 후에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혁명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그대로 담고 있는 책인데요. 정치인, 정치 사건 등을 계속 언급하기 때문에, 혁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울 수 있어요. 저도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못했거든요. 현재를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이, СССР (소련)에서 살았던 소련인들이 그 때를 회상하며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책이 그 궁금증을 풀어줘요. 소련인들의 멘탈, 정신 세계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4.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이 책은 최초로 소련 강제수용소의 실체를 폭로 한 책이에요. 솔제니친은 실제로 강제수용소에서 복역했는데요, 그 이유는 포병 장교로 근무하던 때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스탈린에 대한 불순한 묘사가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이 책은 출간 이후 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요. 스탈린 통치 시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에요.  

 

5. 드라마 넷플릭스 마지막 차르

 

 

이 드라마는 제가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요. 미국에서 만들어서 드라마가 영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혁명 역사를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실 '라스푸틴'도 등장합니다. 마지막 차르가 왜 죽임을 당했고, 레닌이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드라마를 통해서 생생하게 보여줘요. 학생분들에게 추천하는 드라마에요. 6부작 정도였던 것 같은데, 한 편 당 약 40 분이에요. 러시아 혁명에 대해 글로 읽는 것 보다, 영상물로 보는 것이 더 와닿잖아요. 저도 혁명에 대해 많은 글을 읽어봤지만, 와닿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 드라마를 보고, 퍼즐이 맞춰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러시아 혁명에 대한 문학/영화/드라마를 살펴봤어요. 학생분들이라면 마지막 차르부터 보시고, 책 어머니, 닥터 지바고 정도만 보셔도 학생이 할 수 있는 최대를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지막 차르가 청소년관람불가네요) 저는 고등학생 때 닥터지바고 밖에 못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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