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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오늘은 학종으로 대학가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저는 학종으로 성균관대에 왔습니다. 대학 합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떻게 하면 학종을 준비할 수 있을 지 얘기해볼게요.

저는 2017년에 명덕외고 러시아어과를 졸업했고, 2018년에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현재는 러시아어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정치외교학과를 목표로 정했는데요. 러시아어를 배우면서 2학년 때에는 러시아어문학과도 목표로 잡게 됩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생기부에 러시아어문학과와 관련된 스팩을 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러시아어의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했고, 러시아와 관련된 독서를 다방면에서 읽었으며, 러시아와 관련된 봉사활동, 러시아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 러시아와 관련된 보고서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제가 러시아어문학과에 합격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종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원하는 과가 분명히 있어야 하고, 일관된 관심사와 활동을 보여줘야 해요. 그리고 원하는 활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과를 정한다

 

우선 과를 정해야 해요. 제일 중요해요. 과를 정해야 일관성있게 생기부를 만들어 갈 수가 있어요. 그리고 과를 정할 때는, 본인이 정말로 원하고 좋아하는 과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스펙을 쌓는 데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다들 전망이 좋다고 하는 과이지만, 내가 그 과를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분명 대학에 가서도 막막한 앞길에 놓인 자신을 보면서 좌절하게 될 거에요. 만약 아직 원하는 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1학년 때 충분히 많은 경험을 하면서 과를 정하는 걸 추천해요. 적어도 2학년 때까지는 원하는 과가 분명해야 합니다. 제가 1학년일 때에는 관심분야였던 "외교"와 관련된 동아리에 들어갔고, 교내의 여러 경시대회 (독서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영어경시대회, 논술경시대회)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어요. 방과후수업도 문학, 영어 뉴스, 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하게 들었어요. 이렇게 제가 뭘 좋아하는지 스스로 탐색하면서 본 결과, 저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고, 러시아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1. 정치외교학과 2. 러시아어문학과 투 트랙으로 생기부를 채우기로 결정했어요. 

 

 

2. 내가 할 수 있는 과와 관련된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고, 만들어 낸다.

 

 

저는 러시아어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았어요.

 

1. 한국어를 배우는 고려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러시아어를 배우고, 그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그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러시아 역사, "고려인" 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죠.

 

2. 외교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정치외교학과와 러시아어문학과 투 트랙으로 진행했다고 말씀드렸죠? 저는 2학년 때 동아리를 직접 창설했어요. 저와 마음이 맞는 친구들 4명과 함께 만들었고, 그 이후 다른 반 친구들에게 홍보해서 인원을 모았죠. 한 7명 정도에서 시작했고, 신입 부원을 계속 모집하면서 동아리를 키워 나갔어요. 그 때 제가 인원이 20명 정도 되는 그룹의 리더였는데요, 그 때 깨닫고 느낀 점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자소서 3번을 쓸 때에도 이 때의 경험에 대해 썼는데요. 동아리 리더를 하면서 제가 원하는 외교 관련 스펙도 쌓고, 리더십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어요. 동아리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원래 활동하던 동아리에서 나와야 하고, 함께 갈 팀원들을 찾고, 결단력과 모험심이 필요했어요. 학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일이 있다면 없어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3. 러시아어 시 번역 소모임, 러시아 정치 뉴스 읽기 모임, 러시아 문학 읽기 모임 등에 참여했어요.

저는 외고 러시아어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저 이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러시아어문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목표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 모임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진행했어요. 그 결과 생기부에도 한 줄씩 들어갔고, 저에게 큰 영향을 미친 활동은 자소서에도 들어갔죠. 특히 러시아어 시 번역 소모임은 제가 직접 친구를 구해서 만든 모임인데요. 자소서를 구상해보니까, 이런 모임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3학년 초에 직접 친구를 찾아나섰고, 저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어서 함께 시 번역을 하고 보고서를 썼어요. 이렇게 고등학생 때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직접 나서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학종으로 대학을 가려면 부지런해야 하고, 자꾸 뭘 만들어 내야해요.

 

3. 자소서를 쓸 때 나의 활동을 유기적으로 이어나간다.

 

자소서를 쓸 때는 제가 이 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는지 지도를 그려야 해요. 제가 여기서 출발해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점을 느껴서, 이런 것을 보완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떤 위치에 있어요. 이런 순서대로 자소서를 작성했어요. 저에게 유의미했던 활동들을 뽑아서, 그 활동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자세하게 서술했죠. 

저는 학종을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제 내면을 돌이켜볼 수 있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탐구할 수 있었고요.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내신 성적도 올렸어요. 물론 정시도 준비했지만, 저의 가치관과 성장에는 학종 준비가 많이 도움이 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전망이 좋다거나, 부모님이 추천하더라도, 내가 원하지 않는 과라면 그 과를 위한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따라서 내가 원하는 과를 분명히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내가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그 과를 가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이 떠오르게 되어 있어요. 지금까지 제가 학종으로 온 방법을 탈탈 털어서 알려드렸습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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