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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저는 외고 러시아어과를 졸업해서, 대학교에서도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있는 러시아어 전공자입니다. 저는 외고를 다녔기 때문에, 러시아 관련 콘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했어요. 그런데 일반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좀 힘들다는 걸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일반고에서도 '러시아어과', '노어노문학과', '러시아어문학과', '노어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많은데도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그분들을 위해서 특별히 노어노문학과 자소서를 위한 독서 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생기부 작성하실 때 독서기록도 쓰시고, 자소서 쓸 때에도 책을 몇 권정도 언급하시잖아요, 그럴 때 넣으면 좋을 책들입니다. 

 

 총 6가지로 나눠서 설명할테니, 필요한 부분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시면 될 것 같아요.

 

 

1. 사회 비판 

저는 주로 이 사회 비판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러시아는 역사가 굉장히 재미있어요. 소련 시절, 즉 공산주의 체제를 겪었잖아요. 따라서 이 시기에 관련된 책들이 수만 가지예요. 또한 사회 비판에서는 러시아의 독재 정치라던지, 무리한 전쟁, 타민족 탄압 등과 같은 주제로 책들이 많이 나와있어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세계 2차대전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지. 또 이 전쟁에는 남성만 참전한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참전했고, 그들이 어떻게 싸웠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전쟁과 평화에 대한 테마죠.

 

*세컨드 핸드 타임

 소비에트 시절에 대한 이야기에요. 근데 이 책은 좀 어려워서 배경지식이 필요해요. 옐친, 고르바쵸프, 레닌 등의 생애와 정치 시절 이야기들을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 저는 넷플릭스 드라마 '마지막 차르'를 추천해요. 

 

*더러운 전쟁

 체첸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요. 러시아는 체첸과 전쟁을 했었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또 이 체첸 전쟁을 취재했던 기자 안나 폴릿콥스카야도 이 책을 쓰고 나서, 러시아 정부에 의해서 살해당했습니다. 이 책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언론의 자유'와'인권'에 대해 논하고 있어요.

더러운 전쟁

 

2. 문학

 사실 문학 장르는 유명한 것들이 워낙 많아서, 저는 작가만 추천하도록 할게요.

* 푸시킨

* 도스토예프스키

---------------------------------- 여기까지 19세기 작가

* 솔제니친

* 불가코프

-----------------------------------여기까지 20세기 작가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 빅토리야 토카레바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위에 썼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세컨드 핸드 타임의 저자예요, 이 두 책 외에도 많은 책들을 썼어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여기까지 현대 문학 작가

 

3. 시

 

* 푸시킨 -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라는 책이 있어요.

* 안나 아흐마토바 

* 마리나 츠베타예바

 

유명한 시인들이에요. 안나 아흐마토바와 마리나 츠베타예바의 시를 보려면, 석영중 교수님께서 쓰신 책 '레퀴엠'을 읽어보셔야 해요. 러시아 혁명 시절에 쓰여진 시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저는 이 분들의 시를 읽고 우울할 때 많이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4. 한국과의 교류

 

* 러시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 책은 한국인이 왜 러시아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 등 러시아의 중요성을 다룬 책이에요. 거의 기본서라고 할 만큼 기본적이에요. 하지만 정치 사회적인 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읽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이 책은 러시아와 한국 문화가 어떻게 교류해왔는지 그 문화 교류의 역사를 추적하는 책이에요. 사실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에 비하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턱없이 짧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저는 앞으로 이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 러시아 에너지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이 책은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에너지의 중요성을 다룬 책 같아요. 한국의 미래 20년 30년을 그려보면, 석유 안나는 이 나라에서 누구한테 석유를 빌려다 쓸 지 걱정이 되잖아요. 그런 에너지 자원에 대한 이야기에요.

 

5. 고려인

 

 고려인, 현재 5, 6세까지도 계세요. 제 주변에도 많이 있고요. 그 분들에 대한 책도 좋겠지만, 그 분들이 직접 쓰신 문학책을 읽어보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 박미하일 - 개미도시

이 책 정말 흥미롭고 신기해요. 문학책인데요, 이런 발상으로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는 데에 놀랐어요. 고려인의 인권, 재외 동포 등에 관심있으신 분들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개미도시

6. 여행기

 

* 당신에게 실크로드

 

이 책은 제 인생책이에요. 저자가 자신만의 실크로드를 정립하고, (실크로드란 옛날 옛적에 비행기고 차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을 때 사람들이 걸어서 무역을 했던 길을 말해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그리고 이란 땅을 밟으며 여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게다가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어가 통하기 때문에, 꼭 여행가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너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러시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중앙아시아 여행에 대해서는 시중에 책이 거의 없어요. 

 

 

지금까지 도서 추천을 해드렸는데요, 이 책들을 안 읽고 자소서를 쓰시는 실수는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이 가는 책 2권 정도 골라서 고등학교 시절에 깊이 읽어보시면, 미래를 생각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입시가 정말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도 있겠지만,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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