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노문과 학생 채리쉬입니다. 러시아어 전망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들어와요.
"그래서 배우면 쓸 데 있어요?" "그래서 러시아어 어디에 써먹어요?" "너무 어려워요!!!!!'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러시아하면 '소련'을 떠올리시면서, 약간 두려움? 낯설음? 그런 표정을 지으시더라고요.
러시아는 더이상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니까요!!!!
어쨌든 오늘은 노문과로서 러시아어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러시아어가 전망이 아주 좋은 언어라는 입장입니다. 러시아어 하면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요, 제가 외고를 입학하던 4년 전에도 러시아어과의 내신 커트라인이 가장 낮았어요. 왜냐하면 학생들이 러시아어를 다른 외국어보다 꺼려했기 때문이죠.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러시아어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배우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언어를 새로 배운다는 건 확실히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 일을 열심히 하고, 또 좋아했을 때 얻어지는 결과물은 정말 놀라울거에요. 저도 노베이스로 4년 전에 러시아어를 시작해서, 지금은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진행하는 정도가 되었잖아요. 그 사이에는 러시아에 대한 사랑과 열정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어 공부에 들이부었던 엄청난 시간들, 러시아 친구들과 대화했던 그 많은 채팅들 등 등 이 있겠죠. 제가 러시아어를 이렇게 공부한 이유도 러시아어가 저에게 미래를 보여줬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내가 러시아어를 공부하면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겠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해주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러시아와 한국의 수교는 30년도 되지 않았어요. 내년이 30년 기념이래요. 30년, 사람의 삶을 한 번 봅시다. 30살인 사람에게 우리는 정말 젊다고 해요. 요즘은 150세 인생이래요. 그럼 30살은 어린가요 아닌가요? 30년.. 그 사이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지만 30년은 그래도 짧습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역사는 아주 짧아요. 그 말은 즉,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거에요. 우리는 친해진지 얼마 안된 친구들이에요. 앞으로 더 친해질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겠지만, 멀어질 일은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일단 가까이에 있고, 푸틴은 아시아로 진출하려고 드릉드릉하고 있거든요. 요즘 한국 사람들 맨날 블라디보스톡 여행 가잖아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타고요. 이런 여행 산업은 분명히 더 커질거에요. 관련된 창업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여행 가이드, 패키지 투어 일정 짜주시는 분들 등등. 일자리는 계속 늘어나고 새로운 일들이 생기고 있다니까요.
'러시아 통신'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일본인 러시아어 통역사가 쓴 책이에요. 일본은 러시아와 역사가 굉장히 깊어요. '러일 전쟁', 다들 들어는 보셨죠? 러시아와 일본이 한국을 두고 싸웠던 사건이에요. 러시아와 일본은 전쟁을 치룰만큼 가까운 나라였어요. 러시아 영화에도 일본인이 자주 나와요. 러시아 2차 대전할 때, 혁명 치룰 때 일본 정치인 사업가들이 러시아에 많이 왔었나봐요. 어쨌든 이 책을 쓴 작가는요. 1959년부터 64년까지 프라하에 있는 소비에트 학교에서 수학했고, 도쿄외국어대학 러시아어학과를 졸업해서 통역사가 되었어요. 1980년에는 통역 협회 사무국장이 되었고요. 1980년에 러시아통역협회에서 이 저자가 사무국장이 될 때, 한국과 러시아는 처음으로 수교를 맺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러시아어 통역사 풀이 크게 만들어지고 있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수교를 시작했어요.
우리 러시아어 전공자들은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관계와 정치 외교 역사가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그래서 저는 요즘 이 생각에 빠져있어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시작한지 30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한국은 1950년 전쟁을 겪었고, 북한과 남한으로 나뉘어지면서 남한은 미국과 친해지고 북한은 러시아와 친해졌잖아요. 따라서 그 때 러시아의 책이나 사상은 남한 사람들에게 '금지된 것'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특히나 관계가 단절된 적이 있었단 말이죠. 친해지기 시작한지 30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제 시작한 이 친구 관계를 우리는 어떻게 발전시키는게 좋을까요? 러시아어 전공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러시아어 전망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은, 이 사실만 기억하셔도, " 아 이제 시작이구나, 빨리 뛰어들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게다가 러시아인들은 한국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러시아어를 처음 배우던 4년 전까지만 해도, KPOP 팬들은 러시아에 정말 소수였거든요. 소수의 오타쿠같은 느낌으로 존재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KPOP이 대중적인 문화로 발전한 것 같아요. 러시아인들은 모두 한국에 대해 알고 있고, KPOP이 어린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러시아에서 먼저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애정을 보내오고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도 여기에 상응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인들이 러시아어를 많이들 배웠으면 좋겠어요. 한국과 러시아의 미래는 한국에서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앞으로 책임지게 될텐데,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배우면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러시아어 공부에 관심있는 분들을 적극 도와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이제 시작이고,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이뤄나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들 러시아어 전망이 어떤지에 대해 검색하지 마시고, 빠르게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노어노문학과 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졸업생이 명덕외고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0) | 2019.08.28 |
---|---|
노문과 학생의 명덕외고생 시절, 2015~2017 연도별 나의 고민 (0) | 2019.08.27 |
합격 확률 높이는 노어노문학과 스펙 쌓는 방법 (0) | 2019.08.21 |
러시아어과가 있는 수도권 대학교 한 눈에 보기 (15) | 2019.08.20 |
재학생이 알려주는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2) | 2019.08.17 |
- Total
- Today
- Yesterday
- 토르플2급
- 러시아어공부법
- 러시아어입시
- 러시아어
- 러시아어배우기
- 노문과채리쉬
- 러시아문화
- 러시아문학
- 명덕외고러시아어과
- 러시아
- 러시아어입문
- 러시아어왕초보
- 러시아어공부
- 러시아어과
- 러시아드라마
- 러시아어이름
- 러시아인
- 러시아어독학
- 러시아여자이름
- 러시아영화
- 러시아어시작
- 러시아어문학과
- 노어노문학과
- 도스토옙스키
- 외고러시아어과
- 노어과
- 서울대노어노문학과
- 토르플
- 러시아이름
- 성균관대러시아어문학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