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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라마 영화

러시아 드라마 на краю 1~5회 리뷰

노문과 학생 채리쉬 2019. 8.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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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주인공 레나

 

 

 <на краю>, 요즘 보고 있는 러드로, 지금까지 봤던 러시아 드라마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다. 내가 봤던 드라마들은 <안젤리나(?)>와 <как я стал русским> 두 가지밖에 없지만, 이 드라마는 그 두개에 비해서 확실히 퀄리티가 높다! 영상미가 매우 좋고, 시리아, 러시아, 터키 등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굉장히 긴박하고 스릴있다. 한국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신선하다.

 

 짧게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위에 있는 여성이 주인공 례나다. 1화에서 례나는 애인이 바람피는 것을 목격하고 크게 상처를 입었다. 딱 그렇게 마음이 약해져있는 순간에, 남자 주인공 루슬란이 나타난다. 루슬란은 례나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 루슬란의 직업은 러시아인을 이슬람 테러 조직에 보내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 드라마의 테마는 이슬람 테러 조직이다. 그들이 시리아에서 전쟁을 하고 있고, 거기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에 살고 있던 세 여성을 시리아로 '납치'한다. 루슬란은 례나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면서, 례나는 루슬란을 사랑하게 됬다. 무슬림인 루슬란을 따라서 '무슬림'으로 개종하기 까지 한다. 하지만 례나는 루슬란을 따라 터키에 갔다가, 그에게 완전히 배신당함을 알게 된다. 갑자기 시리아로 납치된 것이다. 눈 떠보니 시리아, 무서운 남자들이 례나에게 부르카를 입고 조용히 하고 있으라고 윽박지른다. 갑작스럽게 아무 연관도 없는 나라 시리아에 떨어진 례나는 어이가없고 너무 분해서 울기만 한다. 례나말고도 시리아로 납치 된 여성이 둘이 더 있다. 한 명은 까쨔 (예까쩨리나)인데, 정말 늙고 못생긴 시리아 부자 아저씨에게 보내졌다.

 

시리아의 부자 아저씨 만수르

그의 이름은 만수르다! 폭력적인데다가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다. 그는 까쨔외에도 2명의 아내가 있고, 아들도 있지만, 까쨔가 온 이후로 까쨔만 좋아한다. 또 다른 여성은 아미나다. 아미나는 아들과 함께 시리아로 떠나왔다. 원래 살고 있던 곳은 카프카스이고, 엄청 가난하고 척박하게 살고 있었다. 그들이 시리아로 떠나온 이유는 나쁜 놈 루슬란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꼬드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리아에 왔더니, 갑자기 아미나에게서 아들을 데리고 떠나버렸다. 아들은 이슬람 테러 조직에서도 또 어린이들 집단에 보내졌다. 거기서는 마치 북한에서 어린이들에게 전쟁 훈련을 시키듯이 무서운 훈련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미나는 또한 검은 부르카를 입고, 총을 조립하는 등 잡일을 하게 된다.

 대충 줄거리는 이렇다. 한국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배경 설정과 등장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슬림'이 나오는 드라마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러시아는 다민족국가이고, 무슬림이 많은 인구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의 설정이 자연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도 이런 드라마는 처음인지, 굉장히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러시아 드라마를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유튜브에 드라마의 제목을 검색하면 된다.

 

러시아는 저작권법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서인지,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을 유튜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글 자막'은 없다. '러시아어 자막'도 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드라마 영화들을 보려면, 러시아어 실력이 중급 이상 되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 드라마, 영화가 더욱 발전해서 한국 자막도 달리고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넷플릭스에는 많은 미드와 영드가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미국에 대한 환상도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러한 콘텐츠도 적고 한국어 자막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심지어 최근 넷플릭스에 '마지막 차르'라는 드라마가 떴는데, 러시아의 역사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감독과 배우들이 촬영한 것이었다.

 

넷플릭스 제작 러시아 드라마 마지막 차르

심지어 대사도 영어로 한다 ..... 이런 모습을 보면 좀 많이 안타깝다. 러시아는 찬란했던 자신들의 역사를 미국에게 빼앗긴 꼴이다. 너무 안타까웠다. 특히 이 드라마가 굉장히 히트를 치면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이 안타깝다. 러시아어로 진짜 러시아 문화와 종교를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인데 말이다.

 

러시아 드라마는 러시아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드라마의 경우, 늘 미국인이 영웅으로 나오고, 러시아인이나 어디 시리아 사람들이 악당으로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 드라마는, 늘 러시아인이 영웅으로 나오고, 미국인은 약간 멍청하고 어눌하게 나온다. ㅋㅋㅋㅋ 한국인들에게 이런 관점은 매우 낯설지만, 한편으로 새로운 시각이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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