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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덕외고 러시아어과,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졸업하고

80만 인플루언서이자 한국어 학원 YJSCHOOL 대표로 살고 있는 노문과 채리쉬입니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음식 추천" 1탄의 주인공은 바로... 쌈싸 самса 입니다!

쌈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앙아시아 음식인데요.

양/소/단호박/닭과 같은 고기나 야채가 속에 들어있는 밀가루 빵이고,

주로 화덕에 구워서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음식이에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가시면 화덕에서 쌈싸를 굽는 귀한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어요.

저는 이미 이곳 단골입니다...

이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에서 파는 쌈싸의 모습인데요.

파는 곳마다, 들어있는 음식마다 쌈싸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요.

하지만 가장 맛있는 쌈싸는 방금 화덕에서 구워진 쌈싸라는 걸 잊지 마세요.

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가면 종종 쌈싸를 2,3개씩 사요.

많이 사서 냉동실에 얼려 놓고 먹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쌈싸는 바로.. 단호박 쌈싸입니다.

저는 원래 단호박 안티팬인데

단호박 쌈싸를 먹어 본 후로 단호박 극성팬이 됐어요

다 우리 입 속으로!

쌈싸 반죽에는 밀가루, 물, 소금이 들어가요.

약간 짭조름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

중국 위구르 지역에서도 쌈싸를 먹어요.

소고기 쌈싸를 시켰을 때 쌈싸 내부를 찍어 봤어요.

제가 쌈싸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1) 겉면이 바삭바삭함 2) 속에 들어있는 고기와 향신료의 맛이 이색적임 3) 단호박이 너무 맛있음

이 세가지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쌈싸에서 나는 이국적인 향신료의 냄새에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걸 두려워하는 습성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 향신료 냄새를 맡다 보면 익숙해져서 저는 어느샌가 쌈싸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소중하게 쌈싸를 종이 가방에 담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지고 가는 모습입니다

2022년 여름, 우즈베키스탄에 방문했어요.

그때 현지의 쌈싸를 먹어 봤는데, 동대문에서 파는 쌈싸와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어요.

닭고기 쌈싸였던 것 같은데 내용물 알찬 것 좀 보세요........

고려인 직원의 집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직원이 쌈싸를 직접 요리해 줬어요..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칭할 때는 домашний 라는 형용사가 앞에 붙는데요.

домашняя самса

집에서 만든 쌈싸라는 뜻이에요.

신기한 건,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쌈싸를 메인 음식이 아니라 에피타이저처럼 많이 먹는다는 거예요.

주먹만한 크기에 은근 양이 있어서 한끼 식사가 될 수도 있지만

제가 본 많은 친구들은 에피타이저처럼 쌈싸를 먹고 또 메인 요리를 먹더라고요.


самса에 대한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

쌈싸는 самса, а로 끝나는 여성 명사인데요. 놀랍게도 복수형이 없습니다.... 

현지인들은 самсы라고 복수형을 사용해서 말하지 않아요.

그냥 я люблю самсу, я ем самсу 이렇게 단수 격변화를 해 주셔야 

자연스러운 러시아어가 됩니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음식 추천 - 쌈싸 самса

마무리하겠습니다. 꼭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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