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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문과 채리쉬입니다. 🍒

저번에 올린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명대사를 읽어 보고

도스토예프스키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1. 겉과 속이 다른 인간들

"그건 이미 오래전에 어느 의사가 저에게 해 준 얘기와 똑같군요." 장로가 지적했다. (중략) 비록 농담이긴 했지만 서글픈 농담이었지요. 인류를 사랑하긴 하지만 스스로에게 놀라곤 한다고 말하더군요. 인류 전체를 더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개별적인 사람들, 즉 사람들 개개인은 점점 덜 사랑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몽상 속에서는 인류에 대한 열정적인 봉사를 생각하기에 이르고 갑자기 어떤 식으로든 요구가 있을 시에는 어쩌면 정말로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 행도 마다하지 않을 각오를 하게 되는 일이 드물지 않지만, 정작 고작 이틀도 누구와 한 방에서 지낼 수가 없다/ (중략) 대신 개별적인 사람들을 더 많이 증오하게 될 수록 언제나 인류 전체에 대한 그의 사랑은 더욱 더 불타오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2.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것

"무엇보다도, 거짓을, 어떤 것이든 거짓을 피하고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을 피하십시오. (중략) 부인의 내부에서 어떤 것이 부인께 추잡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부인께서 자기 내부에서 그것을 인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정화되는 겁니다."

 3. 욕구에 대한 지나친 갈망은 독이다

"속세 사람들을 한 번 보십시오, 하느님의 민중 위에 군림하고 있는 온 세상, 거기서 하느님의 얼굴과 그분의 진실이 왜곡되어 있진 않습니까? 그들에겐 과학이 있지만, 과학 속에는 오직 감각에 종속된 것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세계는 자유를 선언했지만, 그들의 이 자유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오로지 노예적인 굴종과 자살뿐입니다."

"세상은 "어떤 욕구가 있다면 그것을 실컷 충족시켜라, 왜냐면 누구나 아주 명망 있고 아주 부유한 사람들과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으니까.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두려움을 갖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증대시켜라"라고 말하고 있으니, 자 바로 이것이 지금 세상의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욕구 증대의 권리에서 도대체 어떤 결과가 나옵니까? 부유한 자들에게는 고립과 정신적인 자살, 가난한 자들에게는 질투와 살인이 있을 뿐이니 - 이는 권리는 주었으되 욕구를 만족시킬 수단은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날이 가면 갈수록 거리를 축소시키고 공중으로 사상을 전달함으로써 더욱더 합일에 다다르고 형제와 같은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들 단언합니다."

4. 아름다운 추억의 가치

"여하튼 우리가 아무리 사악해질지라도, 우리가 일류샤를 어떻게 땅에 묻었는지, 우리가 최근에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바로 지금 이 바윗돌 옆에서 다 함께 얼마나 사이좋게 얘기를 나누었는지를 기억한다면, 우리 중 가장 잔인하고 가장 냉소적인 사람조차도, 설령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된다고 할지라도 자기가 지금 이 순간 선량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점은 마음속으로 감히 비웃지 못할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어쩌면 바로 이 추억 하나만 있어도 그는 스스로를 거대한 악으로부터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며, 생각을 고쳐먹고 '그래, 그 시절엔 나도 선량하고 용감하고 성실한 인간이었지,'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5.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할까

"친애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일류셰치카처럼 관대하고 용감한 사람이 됩시다. 콜랴처럼 총명하고 용감하고 관대한 사람이 됩시다, 그리고 카르타쇼프처럼 수줍음은 많지만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됩시다.(중략) 여러분 모두 지금부터 나에게 사랑스러운 존재인 만큼 나는 여러분을 모두 내 마음속에 담아 둘 것이며, 여러분 역시도 부디 나를 여러분의 마음속에 담아 두십시오!"


지금까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명대사를 살펴 봤어요.

저는 입시, 대학, 취업 등 한국 사회에서 살면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한국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독해져야 한다",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학생 때는 남들을 이기고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믿었죠. 지금도 물론 많은 것을 욕망하며 살아요. 그런데 '이게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일까?'라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정말 sky 학력, 외제차, 깔끔하고 비싼 오피스텔 그리고 이 옷들이 저한테 필요한지 말이에요.

현실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요.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욕구에 종속될수록 오히려 그것은 자유로운 삶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욕망이 많을 수록 오히려 질투심이 들고 또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하거나 자살까지 하기 때문이죠.

또,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그의 책을 읽으면서 "선하게 사는 삶", "연민"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어요. 4번째 명대사처럼 우리의 작은 추억들이 얼마나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도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

여러분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들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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